황상민, 박근혜 비하? “생식기만 여성”…표현의 자유 혹은 인격모독
정치 2012/11/03 14:26 입력 | 2012/11/03 14: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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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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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황상민 교수가 박근혜 후보를 두고 “생식기만 여성이다”라고 한 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 후보 얼굴에 70바늘 꿰맸던 테러의 충격 이상”이라며 격분했다.



이 발언은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지난달 3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대선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언급됐다. 그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가 그런 상황이냐”며 반문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없다”는 다소 강도 높은 발언을 해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황 교수의 발언은 곧바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고,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면서 한 “생식기만 여성이다”라는 다소 높은 수위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황 교수는 “우리는 박 후보를 공주라고 얘기한다”며 “지금 여왕으로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신 거라고 보는 게 맞지 왜 갑자기 여성이 나오느냐”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황 교수의 발언을 접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느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 얼굴에 70바늘 꿰맸던 당시 현장에서 받은 테러의 충격 이상을 느꼈다”고 까지 말했다.



또한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황 교수 발언은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인격 말살이고 여성 전체에 대한 인격 모독이다”며 “그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 교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결국 현재 황 교수의 이번 발언이 ‘표현의 자유’일지 혹은 ‘인격모독’인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관련해 입장변경 논란에 빠졌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선거보조금 환수법안,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동시처리하자고 주장하자 문재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돌연 “두 법안의 연계처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며 ‘투표시간 연장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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