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1]‘박근혜-안철수-문재인’ 3인방의 현재 전략은?
정치 2012/10/19 18:30 입력 | 2012/10/19 1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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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대선여론조사 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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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대선이 61일 남은 이 시점, 세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그래프(위 사진)를 살펴보면 일주일 전의 지지율과 오늘 결과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는 어떤 후보도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일단 현재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는 박 후보가 멀찌감치 앞서나가고 있고,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와 야권2인방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17~18일 양일간 여론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다자구도는 박근혜(43.6%), 안철수(29.3%), 문재인(19.7%)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박근혜(46.2%)-안철수(47.7%)’에 이어 ‘박근혜(47.8)-문재인(33.2%)’로 조사된 것.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각 후보들이 저마다의 카드를 내보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일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NLL공세를, 안 후보에겐 경제민주화 입법과정 배제와 3자회동 거부로 무소속의 한계를 부각시키고 있다.



먼저 NLL 논란의 진실을 알고 있는 문 후보를 비롯한 야당을 향해 “NLL을 포기했어야 한다는 말이냐···이런 사람들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겠냐”며 거세게 물아붙이고 있다. 이에 문 후보는 “NLL을 지켜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혔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공식수행원들의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통해 새누리당의 주장이 허위날조이며 수준 낮은 정치공세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또한 안 후보는 철저하게 배제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먼저 문 후보와의 2자회동 이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3자회동을 거부했다. 이어서 안 후보가 무소속이라 정책적으로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공략해 이번 대선의 핵심 화두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안 후보를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일엔 물론 문 후보도 가세했다.



이어서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보수와 진보를 감싸거나 견제하면서 자신만의 지지계층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혁신을 내세우며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보수·진보 진영의 인원들과 중도층을 동시에 흡수하고 있는 것. 그로 인해 무소속 출신으로 굉장한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바로 여·야당의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위를 못 벗어나고 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에겐 채찍을, 안 후보에겐 당근을 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먼저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해 거센 공세를 퍼붓고 있으나 NLL 논란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안 후보가 각종 검증공세에 휘말릴 때 “검증을 편파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우회적으로 감싸는 한편, ‘혁신위’구성 제안과 2자회동 등 단일화를 위한 초석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허나 최근에는 박 후보 측과 손잡고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안 후보를 배제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공세와 전략이 난무하고 있는 이 시점 과연 끝까지 이겨내고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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