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징계, 출장정지 5경기·벌금 200만원…김성근 300만원·한화 구단 500만원
스포츠/레저 2015/04/15 18:57 입력 | 2015/04/15 18: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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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프로야구] ‘빈볼 논란’ 한화이글스 이동걸, 5G 출장정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1군 엔트리 제외 NO “왜?”
‘빈볼 퇴장’ 한화 이동걸-김성근-구단 무더기 징계…빈볼 발생하면 감독에게 책임 묻게 되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빈볼 논란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 이동걸이 5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 2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동걸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했다.

KBO는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따라 출장정지 5경기와 벌금 200만원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김성근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 한화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감독과 구단까지 벌금을 부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한 건 지난 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빈볼, 폭행, 도핑규정 위반 등의 경우 해당 구단에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KBO가 감독에게 ‘선수단 관리’ 문제로 벌금을 부과한 건 세 번째이며,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빈볼 문제로 구단에 벌금을 부과한 건 처음이다. 지난 2002년 첫 사례도 김성근 감독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벌금은 낼 수 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의 결론에 형평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앞으로 빈볼 논란이 생기면 모두 더그아웃 지시로 판단하고, 감독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인가”라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동걸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15로 뒤진 5회말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김성철 구심은 ‘의도가 담긴 위협구’라고 판단, 이동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KBO는 실행위원회에서 출장정지를 받은 선수의 제재 경기 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시점부터 연속으로 적용하던 것을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팀 경기 수만큼 출장정지 제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동걸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출장정지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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