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접근한 일본 헬기, 한국 전투기 출격에 곧바로 퇴각 ‘군 당국의 항의는···’
정치 2012/10/05 11:16 입력 | 2012/10/05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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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S-92 헬리콥터. 출처=시콜스키社/ (아래)독도에 도착한 대통령전용헬기 모습. 출처=청와대

최근 일본 헬기가 독도에 접근했다가 한국 전투기의 출격에 곧바로 퇴각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방부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백군기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일본 해상자위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넘은 사실이 알려졌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21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과 헬기 1대가 우리 측 군사통제선을 넘어 독도 인근 54km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우리 공군이 일본 측에 경고통신을 한 후 동해상을 초계 비행하던 정찰기와 전투기를 급파하자 자위대 헬기는 곧바로 인근에 있던 자위대 함정에 착륙한 것으로 기록됐다.



방공식별구역(KADIZ)은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들어왔을 때 즉각 대응하도록 만들어놓은 군사 작전 개념의 구역으로, 타국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한국 측에 미리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군 당국은 이번 침범에 대해 은폐하고 별다른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에도 해상보안청 헬기를 독도 상공에 접근시키는 등 매년 한두 차례씩 독도 인근 상공에서 항공 시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8월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전용헬기(S-92)를 이용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이로써 전 세계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린 것. 또한 지난 8월 14일 이 대통령은 “(일왕이)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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