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맹비난 “이스라엘은 제거될 암 종양···시오니스트 정권을 종말로 이끌 것”
정치 2012/08/19 0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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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곧 제거돼야 할 암 종양"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오늘(18일) 테헤란에서 국영TV로 중계된 대중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정권과 시온주의자들은 암에 걸린 종양"이라며 "강탈한 땅 모두를 팔레스타인에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의 은총과 그 지역 국가들의 도움으로 중동에서 시온주의자와 미국인의 흔적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들(이스라엘)은 성공적으로 이란을 공격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이 실수한다면 이란은 시오니스트 정권을 종말로 이끌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이번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미국 비난 발언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세계의 이목이 더욱 더 쏠리고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란 대통령의 맹비난에 미국은 “불화를 일으키고 증오에 찬 발언” 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는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처럼 공격적이고 선동적인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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