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일본 언론 “어리석은 짓” 日 누리꾼 “한국인은 항상 그렇다 WBC도 그러더라”
스포츠/레저 2012/08/12 10: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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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이 독도 세리머니로 시상식에 불참한 박종우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11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 축구선수 박종우가 일본과의 경기 직후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종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를 관중석에서 받아 세리머니를 펼쳐 정치적인 의도로 해석되어 IOC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통보를 받았다.



이후 박종우는 멕시코와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후 열린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라커룸에 있다 동메달을 수여한 선수들과 함께 바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귀국 후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후 FIFA와 IOC에 보고 해야만 한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박종우의 행동에 대해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 주요 언론인 산케이스포츠는 “경기가 열리기 직전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한 후 이루어진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는 분명 양국 사이에 긴장감을 흐르게 했다”며 “분명하게 과장된 행동으로, 선수는 올림픽 출전 전에 헌장을 준수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는데 박종우는 그것을 위반했으니 메달을 박탈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누리꾼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나라의 문제”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우기는 것부터 잘못된 일” “어리석은 세리머니일뿐..”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지난 WBC에도 태극기 꽂아넣더니 이번에는 세리머니냐? 항상 무지하다”라는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박종우가 한일전이 끝난 직후 그라운드에 앉아 울고있던 일본 선수 오츠 유키에게 먼저 다가가 일으켜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박종우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IOC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 등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하며, 이를 위반하며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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