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취임기간 내 벌써 5번째 대국민 사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정치 2012/07/24 14:44 입력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일 가까운 주변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다. 답답하더라도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중 청와대 전 제1부속실장 등 이명박의 친인척과 측근이 비루에 연루된 것에 대한 것.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서 “제 자신은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으로, 전재산을 사회 환원하고 월급도 기부하며 노력해왔다. 또한 어느 정도 성과도 있다고 자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하지만 바로 제 가까이에서 실망을 금치 못할 일이 일어났으니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고개를 차마 들 수도 없다”며 “모든게 제 불찰이고,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건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하지만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으로 너무 긴박한 현안과제들이 막중하다”며 “국정 책임자로,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심기일전해 흔들림 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며,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겸허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 두 차례, 2009년 세종시 문제, 2011년에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로 취임기간 내에 총 네 번의 사과를 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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