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의 신작 <은교>, "질투와 매혹으로 얽힌 세 사람의 숨겨진 도발
문화 2012/03/27 16: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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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의 신작 영화 <은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7일(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은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소설의 솔직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우리 마음에는 숨어있고 드러나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 은교에서 솔직한 감정을 무시무시하게 그대로 드러낸 감정들을 쉼 없이 읽다보니 그 인물들을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설과는 캐릭터가 더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연결되는 기분이 느껴지는 것이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다"고 설명했다.



영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 셀러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이 세 사람이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질투와 매혹이라는 드라마를 담고 있다.



특히, 정지우 감독은 배우 박해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이 늙어가는 남자, 늙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설을 읽으며 저도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늙는 다는 것이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 마음 속 청춘이 있고 갈망이 있는 것은 똑같은데 껍데기가 늙고 부패해 가는 것이라 생각해 그런 본질적인 관점을 표현하는 데 젊은 배우가 노인 분장을 해서 영화를 만들면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열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연민한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사람들도 본인은 상처받기 쉽고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김무열은 서지우에 매우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한편, 2012년 최고의 월메이드 영화 <은교>는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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