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콤비’ 이동국-이근호, 릴레이 골로 쿠웨이트 격파 ‘한국 최종예선 진출’
스포츠/레저 2012/03/01 13:04 입력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절친특집에 나와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준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동국과 이근호가 승리로 이끄는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을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이동국의 선제골, 후반 26분 이근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면서 레바논과 쿠웨이트를 제치고 B조 1위로 3차 예선을 통과했다. 레바논은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했지만 승점 10점으로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비겨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최강희 감독의 ‘닥공축구’로 경기에 임했다.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을 시작으로 한상운(성남)과 이근호를 좌우 측면에, 김두현(경찰청)과 김상식(전북)을 중원에 뒀다. 포백라인은 박원재(전북),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에게, 골문은 정성룡(수원)에게 맡겼다.



전반전은 쿠웨이트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다. 골키퍼 정성룡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후반 7분 김두현 대신 기성용(셀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바로 ‘라이언킹’ 이동국이었다. 후반 20분 이근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패스가 수비와 경합하던 김신욱을 지나쳤고, 공이 오기만 기다리던 이동국이 왼발로 정확하게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



힘겹게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이후 추가골을 위한 파상공세에 들어갔다. 이에 후반 26분 이근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쿠웨이트에게 추격의 찬물을 끼얹었다. 이동국의 패스가 쿠웨이트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떨어지자 최효진이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재빠르게 패스를 밀어 넣었고,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결국 승부는 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고, 월드컵 최종예선은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 2위에게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각 조 3위는 맞대결을 거쳐 남미 예선 5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1박2일 절친특집’을 함께한 이수근․이서진․장우혁이 경기장을 찾아 이동국과 이근호를 응원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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