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 만기 출소, 향후 행보는?
사회 2015/07/10 1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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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미성년 성범죄’ 고영욱, 10일 오전 만기 출소…곽한구 방송 나와 해명할까
고영욱 출소…연예계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고영욱이 출소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2년 6개월 복역한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10일 만기 출소했다.

성범죄자인 고영욱은 전자발찌 착용 및 관련 교육 등으로 인해 다른 재소자들보다 출소가 늦었으며,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국내 연예인 중 최초로 전자발찌를 차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다소 야윈 모습으로 나타났다.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영욱은 90도로 숙여 인사한 후 담담하게 출소 심경을 전했다.

고영욱은 “먼저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킨 것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며 “2년 반동안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활동계획이나 진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자리를 떴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의 방송 복귀는 신상정보 공개·고지 기간을 고려해 5년 간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이며, 미성년 성범죄에 엄격한 사회 분위기상 향후 활동도 불투명하다.

한편 고영욱 출소로 과거 곽한구의 발언이 화제되고 있다.

ⓒ 뉴스1 /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개그맨 곽한구는 지난 2월 아프리카TV ‘영욱이형 영치금+사식 후원’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당시 “고영욱이 교도소에서 달력에 남은 날짜를 표시하면서 출소일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고영욱이 출소해 몸과 마음이 정리되면 억지로라도 내 방송에 출연시켜서 해명하도록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곽한구와 고영욱이 실제로 함께 인터넷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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