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조국을 버린 냉정한 인물...고종암살작전의 핵심" (영화 가비)
문화 2012/02/15 15:27 입력 | 2012/02/15 15: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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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배우 유선이 기모노를 입은 소감을 전했다.



15일(수) 오전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가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유선은 "사극을 꼭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 입어본 의상이 한복이 아니라 기모노를 입어 남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모노를 입어서 그런지 캐릭터가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됐다. 사다코의 야망을 표현하는데 기모노는 적합한 의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유선은 스스로 조국인 조선을 버리고 일본을 택한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 역할로 고종암살작전의 핵심인물로 일리치(주진모 분)과 따냐(김소연 분)을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꾸미는 인물로 등장한다.



유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달콤한 스파이'를 비롯 영화 '글러브'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고 냉철한 여인으로 변신 악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 예정이다.



영화 '가비'는 1896년 2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역사적 사건인 '아관파천' 시기에 고종이 처음 커피를 마신 사실을 바탕으로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다.



영화 '조선 명탐정'의 원작자 김탁환 작가의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접속', '텔미썸딩',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들었다.



고종시대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라는 신선한 소재로 제작초기부터 관심을 모아온 영화 '가비'는 조선의 마지막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궁궐이 등장하지 않고 왕이 등장하면서도 붉은 색의 곤룡포를 입지 않으며, 이국적인 러시아 공사관을 배경으로 클래식한 슈트와 드레스, 다양한 커피도구들이 등장해 동서양이 공존하는 색다른 사극을 선보인다.



한편, 2012년 첫 번째 월메이드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비'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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