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병원 측 과실, 법적 대응 불사”…어떤 약물 투여했나? ‘충격’
스포츠/레저 2015/01/27 10:40 입력 | 2015/01/27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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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공식사이트


‘마린보이’ 박태환, 병원 측 과실로 ‘금지약물’ 투약 “도핑테스트 염려해 10년 넘게 감기약도 안 먹었는데”
박태환 도핑 양성, ‘금지약물’ 멀리하려 감기약도 안먹었는데 ‘충격’…“병원 실수, 법적 대응”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박태환이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한국 간판 수영선수 ‘마린보이’ 박태환(26)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박태환 측 관계자는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박태환은 1998년 수영에 입문한 이래로 도핑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적이 없어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은 더 충격적이다. 이에 대한수영연맹 등은 “사태를 파악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박태환이 건강관리를 받았던 병원 측 실수 혹은 과실이라며 “박태환은 월드클래스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 기간에 도핑을 우려,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 왔다. 현재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치료)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도핑 문제가 불거진 원인을 설명했으며,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했는데, 박태환은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는 문제없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그런데 이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 팀과 노력 중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팀GMP는 누구나 다 아는 세계적인 수영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둔 중요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 주사를 놓은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박태환과 팀GMP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병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수차례 받은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박태환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앞을도 박태환이 대한민국을 빛내는 수영선수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법률대리인과 상의해 곧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다섯 개를 수상해 최다 메달 보유자에 등극한 바 있다.

국제수영 연맹 청문위원회에서 메달 박탈을 결정할 것으로 만약 도핑 혐의가 확정될 경우 지난해 아시안게임 메달도 박탈된다. 검사 시점과 양성 반응을 나타낸 약물의 종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형적인 스테로이드제 성분으로 알려졌다.

세계반도핑기구와 국제경기연맹은 금지 약물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 정상 참작될지는 미지수다.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태환이 도핑 양성 반응이라니, 헐”, “나도 충격이 이렇게 큰데 박태환은 엄청 충격받았을 듯”, “주장대로면 저 의사 의도가 뭐지? 대박”, “박태환,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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