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팀닥터의 은퇴 권유와 장인어른에 대한 심경토로...
스포츠/레저 2011/11/26 15: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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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두리 트위터

축구선수 차두리(31·셀틱)가 자신의 힘든 심경에 대한 글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새벽‘(한국시간)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robotdr22)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고 입을 열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차두리는 “날씨가 많이 추워 졌다... 글라스고도 비와 차가운 바람이 재활하는 나를 힘들게 한다... 힘들어서 인지 생각도 많아진다.. 팀 닥터가 진지하게 대표팀 은퇴를 권했다. 장거리 비행이 지금 내 근육 상태에는 치명적이라고.. 지성이가 어렵지만 왜 아시안컵 이후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득 한국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유럽을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간다. 이젠 가족,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국내 복귀에 대한 의문의 글을 남겼지만 “한국이라는 곳은 나에게 너무나 두려운 곳이다. 축구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자신이 없다.”고 이으며 한국에 대한 두려움을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는 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 라는 말을 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소리나 한다고 취급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 열심히 운동 했고 땀 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댓가도 받았다.”며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놔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 나의 생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에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현재 심경에 대한 글을 마무리 졌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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