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컵 63승 ‘최다 우승 기록’…응원간 타이거 우즈 앞니 부러져
스포츠/레저 2015/01/20 10:40 입력 | 2015/01/20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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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연인’ 린지 본, 최다 우승 대기록 달성 “무척 특별한 날”

타이거 우즈, ‘여친’ 린지 본 응원 갔다가 카메라와 접촉사고로 앞니 날아가 ‘카메라 악연’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타이거 우즈의 여자 친구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여자 알파인스키 최고의 스타 린지 본(31·미국)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의 기록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1분27초8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본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여자선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전날 여자 활강에서 1위에 올라 아네마리모저-프뢸(오스트리아)이 남긴 역대 여자선수 최다 우승 기록 62승과 타이를 이뤘던 본은 하루 만에 우승을 추가해 63승으로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다. 린지 본은 2004년 12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활강에서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활강에 32차례, 슈퍼대회전에서는 21차례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남녀 통틀어서는 스웨덴의 잉에마르 스텐마르가 86차례로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린지 본은 특히 최근에 잦은 사고와 부상을 겪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지난 2013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충돌 사고로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고, 같은 해 11월에도 연급 도중 전복사고를 당하는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 2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활강 3차례, 슈퍼대회전 1차례 우승하며 부상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본은 “어제 이룬 62승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내가 해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무척 기대가 된다”며 우승 최다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남자친구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예고 없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달성한 대기록이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본은 “나의 가족과 타이거가 여기에 와줬다. 무척 특별한 날”이라며 “타이거를 여기서 보게 돼 놀랍다. 그는 늘 나를 놀라게 한다. 많이 사랑하고 그가 여기 와준 것이 무척 고맙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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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이거 우즈는 이날 이가 부러졌다.


우즈 측에 따르면 본의 시상식을 취재하려는 카메라 기자들이 시상대로 몰려들었고, 어깨에 비디오 카메라를 멘 기자가 무대로 급히 달려가다가 몸을 휙 돌리는 바람에 우즈의 입에 카메라가 부딪쳐 이가 부러졌다.


우즈의 앞니가 없는 사진은 엄청난 화제가 됐으나, 우즈가 인공치아를 언제 박아 넣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는 오는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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