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음주운전, 사기혐의까지 "'연예계11월 괴담' 어떻게 지켜봐야하나?"
기타 2011/11/03 17:35 입력 | 2011/11/03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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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이 되면 연예계는 ‘연예계 11월 괴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11월 괴담’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주운전과, 마약, 사기까지 11월에 들어서자마자 연예계에는 연이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2일 힙합듀오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본명 강민호) 소속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스스로 밝히며 활동 중단 선언을 했다. 그는 지난 1년 전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입수한 뒤 자신의 집 등에서 흡연했으며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사건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에는 가수 박혜경이 사기사건에 휘말렸다. 박혜경은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모 피부숍을 신모씨에게 넘기며 건물주 하모씨의 동의를 받은 것 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혜경은 이날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지난해 4월 신씨에게 양도 당시 건물주 하씨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90년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이재진이 새벽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날 이재진은 본인의 BMW차량을 운전 중 박모(31)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당시 그는 혈중알콜농도 0.087%로 운전면허 정지처분의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냈다.



이 같은 마약, 사기,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 11월 괴담’이 다시 이슈가 되자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11월 괴담은 단지 늘 일어나던 사건사고이고 11월만 유독 많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 속 이미 11월 괴담이 인지되어 있어서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올해도 역시 지드래곤, 이센스에 이어 대마초를 흡연한 연예인이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퍼지며 현재도 여자아이돌 대마초가 검색어에 오르는 등 11월 괴담이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과다하게 ‘11월 괴담’과 엮어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인 듯하다. 실제로 올해 11월에도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것이 괴담과 연결되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므로 네티즌들은 사건에 대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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