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개인 최고점수 받으며 쇼트 1위…종합선수권대회 우승 가까워졌다
스포츠/레저 2015/01/09 10: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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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클린 연기 선보이며 쇼트 정상 등극…‘피겨 국내 최강자’ 입증 “뿌듯하고 기쁘다”



[디오데오 뉴스]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8․신목고)이 개인 첫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박소연은 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71점과 예술점수(PCS) 25.59점을 더한 60.4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초청받는 등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히는 유망주인 박소연은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진입, 12월 열린 랭킹대회에서 시니어 4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강자의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그러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동갑내기 국가대표 동료인 김해진(18․과천고)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이뤘고, 박소연은 2~3위에 그쳤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김해진을 제쳤지만 김연아가 국내 무대로 돌아온 터라 연달아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김연아가 은퇴한 후 첫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최다빈(강일중․54.04점), 3위 안소현(목일중․53.33)과 제법 격차가 커 개인 첫 우승에 가까워졌다.



박소연은 이날 세 차례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하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17의 수행점수(GOE)를 추가로 받고 트리플 러츠에서 0.47의 GOE를 더하는 등 모든 요소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박소연은 “오늘이 내 개인 최고 점수이고, 60점대도 처음 받았다. 연습한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고 기쁘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박소연은 이어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떨리기는 하겠지만 욕심 내지 않고 연습한 대로 차분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살짝 내비쳤다.



반면 김해진은 50.21점을 받아 12위를 차지해 최근 겪는 부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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