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라디오 하차-전 여친 악성 루머 입장 밝혀 “본업 충실할 때…사실없어”(전문)
문화 2014/12/23 19: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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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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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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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하와 얼굴들 팬클럽



장기하 라디오 하차 “음악 활동 전념”…악성루머 고소“사실아냐, 라디오 하차와 연관없어”



[디오데오 뉴스] 가수 장기하가 라디오 DJ에서 하차한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는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를 지난 2012년 4월부터 약 3년간 진행해 왔으나, 최근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장기하가 내년 1월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로서 음악 활동에 더 전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어렵게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22일 밤 팬카페에 “라디오 방송 자체가 즐겁지 않아서 디제이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음악이라는 본업에 더 충실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고민 끝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며 라디오 DJ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디제이는 음악과 말을 들려주기만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청취자와 매일 대화를 하는 사람이었다. 대화가 쌓여 친구처럼 여기게 됐고, 내게 위로받았다 고맙다 이야기해줄 때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 음악들은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내년부터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작업들을 해보고 싶다. 저라는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고, 장기하라는 사람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가장 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거라 생각한다”며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하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루머에 대해 “루머 확산 정도가 커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고소한 상황”이라며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언급해 눈길을 끈다.



그는 “루머의 시발점이 된 게시글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며 찌라시의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하차와 악성 루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관계없음을 강조했고, “라디오 하차는 훨씬 전부터 시작한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고 말했다.



장기하가 언급한 루머는 자신이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며 결별 후 장기하가 자신의 개인 컴퓨터를 해킹해 복제폰을 만들어 자신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있으며,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을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과 나누어 보고 있다.



몰카 영상으로 다시 만나달라고 강요와 협박을 하고 있으며, 거부하자 기본권 침해와 성폭력에 해당하는 행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찌라시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장기하를 ‘인격 살인마’라고 표현하는 등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어 장기하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흠집내기용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한편 장기하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기하 라디오 하차 아쉽다”, “가수가 음악한다니 말릴 수도 없고, 좋은 음악 기대할게요, 장디 힘내요”, “장기하 루머 봤는데, 이건 악성 중의 악성”, “장기하 루머,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 “장기하 루머 때문에 라디오 하차 하는 줄”, “장기하 악성 루머 의도가 뭐지? 소설도 과찬일 정도로 엉망. 내용의 개연성이 떨어짐”, “장기하와 얼굴들, 내년엔 새로운 음악 볼 수 있나요?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 다음은 장기하가 팬카페 올린 글 전문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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