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식증' 쌍둥이, 30kg대의 비극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고통 호소
경제 2011/06/16 17: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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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자매가 20년째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에 사는 쌍둥이 마리아와 케이티 캠벨은 11살부터 식사를 거부, 거식증이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보도했다.



이 쌍둥이는 164cm 키에 몸무게가 각각 37kg과 31kg에 불과해 제대로 된 연애도, 직장 생활도 해본 적이 없다고.



이들이 거식증에 걸리게 된 계기는 사춘기 시절의 아버지의 농담때문이라고. 당시 아버지는 "우리 딸들도 곧 어른이 되고 엉덩이도 커지겠지"라고 농담을 건냈고 어린 나이의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식사를 거부 했다고.



마리아는 "아버지가 별 뜻 없이 한 말이었지만 당시에는 충격이 컸다"며 "몸매가 성숙해지거나 살이 찌는 게 나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돼 밥을 먹지 않고 몰래 나가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 둘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이같은 신체와 목소리를 가졌으며 초경 전이라 불임일 가능성이 높다. 또, 몸무게가 5kg가량 덜 나가는 케이트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 했다.



현재 부모의 보호 아래 살고 있는 자매는 "잃은 게 너무 많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힌 자매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이어트할라고 굶는데.. 저거 보니.. 먹어야겠다.” “뭐든게 적당한게 좋은데. 어린나이에 충격이었나봐요” “이젠 거식증 고쳐서, 연애도 하고 직장생활도 해보길” 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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