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과 종신 계약 못 할 것도 없다"
스포츠/레저 2011/06/14 10:53 입력 | 2011/06/15 11:09 수정

끊임없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분명한 메시지로 이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맨시티의 영입제안에 대해 자존심을 한껏 세우며 더 높은 요구조건을 스스럼없이 말하던 호날두의 의도는 결국 '지금은 레알이 편하다. 맨시티행 생각은 없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의 맨시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토너먼트 직행티켓을 당당히 따낸 맨시티가 전력강화의 마침표로 호날두 영입을 시도한다는 것.



맨시티는 역대 최고수준인 1억5천만 파운드(약 2663억원)의 이적료와 2100만 파운드(약 372억원)의 연봉을 준비하고 있지만, 호날두는 단호히 이를 거절하고 나선 것. 실제로 13일(한국시간)'더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쁘지 않은 조건 아닌가? 하지만 나는 맨시티로 가지 않는다"고 전하고 "내 진심을 담아 하는 말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돈을 위해서라면 나는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이 우선이라면 떠나겠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레알은 나를 정말 잘 대해주고 있어서 나는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며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호날두는 나름의 '깜짝 발언'을 덧붙였다. 4년 남아있는 지금의 계약이 끝나면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종신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레알과 10년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말이다. 종신 계약? 안 될 이유가 있나?"라며 레알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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