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애플 신사옥 조감도 공개 "흡사 UFO"
경제 2011/06/09 14:48 입력 | 2011/06/09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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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CEO가 공개한 애플의 신사옥 조감도

9500명 거대집단을 이룬 애플의 임직원이 한데 모여 근무하게 될 애플의 신사옥 조감도가 공개되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7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의회에 참석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애플의 전 직원이 일하게 될 신사옥(company campus)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외신들이 보도했다.



총 면적이 28만8000m²(약 8만7000평)에 달하는 신사옥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치를 대형 강당과 체력단련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세워질 예정이다. 건물 유지에 필요한 전력은 천연가스를 통한 자가발전 설비에서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옥의 외관. 흡사 UFO를 연상케 하는 도넛 모양의 신사옥은 4층으로 꾸며지며 외벽은 유리로 감쌀 예정. 잡스는 사옥 디자인에 대해 "지구에 착륙한 우주선 모양을 좀 닮았다"고 말한 뒤 "수많은 빌딩이 밀집한 상업지구는 금세 싫증이 나서 좀 더 나은 것을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드넓은 부지에 녹지공간을 무려 80%나 배치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건물 안쪽 공터에는 6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숲이 조성될 예정이라는 것.



애플의 신사옥 건립 배경에는 이전에 비해 급속도로 불어난 사세가 한몫했다. 아이폰 출시 이후 불과 4년만에 매출이 4배 급신장했고, 임직원들이 덩달아 늘어나게 된 것.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전체 임직원 중 4분의 1 수준인 2800명 정도만이 현 사옥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인근 임대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실정. 이를 두고 잡스는 "애플이 잡초처럼 쑥쑥 크느라 공간이 부족하다"고 표현할 정도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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