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앞둔 박지성,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레저 2011/05/25 16:34 입력 | 2011/06/15 11:33 수정

.챔스 결승 앞둔 박지성,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망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아진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에 임하는 자세를 소상히 밝혔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캐링턴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습 구장에서 열린 UEFA 주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있었던 이 인터뷰는 같은 날 맨유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되었다.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한 번 패배를 겪은 상대에게 또다시 질 수는 없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좋은 컨디션을 끝까지 가지고 결승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던 박지성은 같은 팀과 맞붙었던 지난 2008-2009시즌 챔스 결승전을 상기하며 "복수전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한 "선수라면 누구나 승부욕이 있다"고 덧붙인 뒤 "2년 전과 다른 선수구성이지만 그때보다 더 강해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팀인 FC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역대 최강이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그들과 결승에서 맞붙는 게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뒤 큰 경기에 강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마음의 동요는 크지 않다"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바르사의 키플레이어 리오넬 메시(24)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면서 "코치진이 구상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승을 위해 전체적인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승전은 마지막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성은 마지막으로 고국의 팬들에게 "많이 성원해줘서 좋은 활약이 가능했다. 결승전에 출장하게 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맨유와 맞대결을 펼칠 바르사는 갑작스레 터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이틀 빠른 이날 귀국, 아스널이 훈련하는 장소에 캠프를 차리고 결승 준비에 돌입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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