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 집행위원 매수설 제기
스포츠/레저 2011/05/11 16: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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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하는 장면

지난해 말 발표되었던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AP통신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메룬의 이사 하야투, 코트디부아르의 자크 아누마 등 두 명의 FIFA 집행위원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때 카타르를 지지하는 댓가로 각각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잉글랜드의 '선데이 타임스' 도 자국의 월드컵 유치 실패에 집행위원 매수가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근거자료를 영국 하원의 언론문화체육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여기서부터 모든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



지난해 5월까지 잉글랜드 축구협회장과 2018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지낸 데이비드 트라이스먼 영국 상원의원은 FIFA 집행위원인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워라위 마쿠디(태국), 히카르두 테셰이라(브라질)의 비위 내용을 위원회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너 위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잉글랜드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교육센터를 건립과 250만 파운드의 댓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워너 위원은 즉각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다.



이같이 개최지 선정을 두고 잡음이 일자,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세간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이번 사례 말고도 수 차례 집행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이 있었고, 그 때마다 보였던 해묵은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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