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중간평가 완료, 박정현 1위, 임재범 4위, BMK 최하위
연예 2011/05/08 19:10 입력 | 2011/05/09 09: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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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나는 가수다> 5월 9일자 출연자들과 미션곡(순서는 순위별)

MBC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이번 주 경연 곡들이 출연 가수들에 의해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되어 전파를 탔다. 아울러 이번 경연의 중간평가 결과가 나왔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한 임재범은 트로트 레전드 남진의 1982년 발표곡 <빈잔>을 하드락 보이스로 불렀다. 이 노래는 특히 곡 초반에 뮤지컬배우 차지연의 피처링이 더해지는 등 곳곳에 여러 음악적 장치들을 활용해 곡의 웅장함을 살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채 경연을 마쳐 공연 직후 병원으로 옮겨갔다는 MC 이소라의 멘트가 더해졌다.



이어 등장한 김연우는 김건모 4집의 수록곡 <미련>(1996)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원곡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담백함이 돋보였다.



윤도현과 YB는 동화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더 클래식의 1994년 히트곡 <마법의 성>을 불렀다. 이미 다른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지만 제일 묵직하고 남성적인 YB 특유의 느낌을 담아내려 한 노력이 돋보였다.



김범수는 유영진의 1994년 히트곡 <그대의 향기>를 선정했다. 평소 그가 입지 않는 드레스코드를 하고 나와 후반부 애드립으로 기교를 한껏 살렸다. 여태 들어보기 힘들었던 노래를 새삼 끄집어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BMK는 변진섭의 1992년작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다. 그녀만의 울림이 큰 목소리를 약간은 절제하면서 감정 전달에 충실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주종인 재즈보컬 스타일로 노래를 진행했다.



MC를 겸하고 있는 이소라의 선곡이 제일 의외로 평가받았다. 보아의 2002년 히트곡 <넘버 원>을 선택한 이소라는 어떤 식으로 재해석할지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자신이 평소 앨범 수록곡들에서 보여줬던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주자 박정현은 조용필 12집 수록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몽환적인 비주얼을 내세우는 박정현 특유의 퍼포먼스로 어필해 원곡에서 조용필이 구현한 관조적인 깊이와 차별화하려 노력했다.



한편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1위 박정현, 2위 이소라. 3위 김범수. 4위 임재범. 5위 윤도현(YB), 6위 김연우, 7위 BMK를 각각 기록했다. 박정현과 이소라는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오히려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첫 도전에 최하위를 기록한 BMK는 동료 가수들의 위로를 받으며 다음 주 경연을 다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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