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일본 통산 100세이브 달성 위업
스포츠/레저 2011/05/04 17:40 입력 | 2011/05/04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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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임창용의 통산기록표. 전날 거둔 99세이브까지 기록되어 있다.

전날 99세이브를 기록해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투수 세이브기록을 경신했던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대망의 일본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임창용은 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루타 1실점했지만 이후 아웃카운트를 착실히 잡아 팀의 4-3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추가했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99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이틀 연속 세이브상황에서 팀을 지켜내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현재 센트럴리그 4위, 평균자책점은 1.12를 기록중이다. 한국에서 기록했던 168세이브 기록까지 합하면 통산 300세이브에 32개가 남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7시즌이 끝나고 전 소속팀 삼성에서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임창용은 곧바로 현 소속팀인 야쿠르트로 이적했다. 첫해였던 2008시즌 33세이브, 2009시즌 28세이브, 2010시즌 35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보여줬던 맹활약 덕분에 그를 노리는 다른 팀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았고, 그를 붙잡으려던 야쿠르트는 2년 계약에 1년 옵션을 더해 3년간 총합 14억2천만엔(약 195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결국 팀에 잔류하는 길을 택했고 그 덕분에 현지 팬들에게 '의리의 상징'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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