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하다 걸린 필리핀인 3명 중국서 결국 사형당해…
경제 2011/03/30 19:08 입력

중국이 마약 밀발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필리핀인 3명에 결국 사형을 집행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타르를 공식방문 중인 필리핀의 비나이 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국민 3명이 오늘 오전 중국에서 사형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사형당한 필리핀인들은 남성1명과 여성2명으로 지난 2008년 중국에 헤로인을 몰래 숨겨 들어오다 적발됐다. 필리핀 정부는 여러차례 사형 집행 연기와 감형을 요청했지만 결국 사형이 감행된것.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사형선고와 집행은 법에 따른 사법당국의 결정이기 때문에 이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으며,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8월 2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이 저지른 인질극 구출 과정에서 현지 경찰의 어설픈 작전으로 홍콩인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건 이후 조성된 양국 간 갈등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인 등 자국민들에게 필리핀 여행 자제를 경고하는 등 사실상 '경제보복'으로 대응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