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페사로월드컵 7위로 결선행, 볼 종목 개인최고기록 경신
스포츠/레저 2011/03/26 13:37 입력 | 2011/04/12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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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17, 세종고)가 볼 종목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1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해 볼 종목에서 26.725점의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6.35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이 부문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또한 이 날 벌어진 후프종목에서는 26.175점으로 점수를 받아 12위에 올랐다. 두 점수를 합산한 52.900점의 점수를 받은 손연재는 개인 종합 중간합계 10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의 첫 경기인 이번 대회는 리듬체조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는 지난 시즌 자국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년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국가는 3명까지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러시아는 카나예바와 '2인자'인 다리아 콘다코바(20), 그리고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8, 러시아)까지 총 3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 중 랭킹 1-2위인 카나예바와 콘다코바는 6월에 국내에서 있을 갈라쇼에 참가하기로 예정된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현재 카나예바가 57,300점으로 중간합계 1위, 56.350점의 콘다코바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 외에 리듬체조의 강국으로 알려진 아제르바이잔과 벨라루시, 우크라이나 등 구소련 국가들에서 온 쟁쟁한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시니어 데뷔 2년차인 손연재에게 이번 페사로 월드컵시리즈는 결코 만만치 않은 대회였다. 서혜정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기술부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월드컵시리즈 첫 대회지만 잘하는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모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동안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 머물러 훈련해온 손연재는 올 1월 초에 새로운 작품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관계로 유럽 선수들보다 뒤늦게 새 프로그램 훈련을 시작했으면서도, 첫선을 보인 후프와 볼 연기에서 손연재는 모든 요소를 큰 실수없이 소화했다.



손연재는 오는 27일 새벽에 열리는 곤봉과 리본 연기 결과에 따라 종합 8위까지 출전하는 개인 종합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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