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서울에 오나?? FC서울에 친선경기 제안
스포츠/레저 2011/03/22 15:03 입력 | 2011/04/12 15:13 수정

100%x2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올 여름 FC서울과 맞대결을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2일 "리버풀이 오는 7월19일 한국에서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19회) 기록을 갖고 있는 팀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와 2010남아공월드컵 에서 모국을 4강에 올린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소속되어 있다.



FC 서울 측은 "흥행 면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맨유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은 2년 만에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



구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리버풀 측에 몇 가지 제안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 내건 조건은 경기 일정과 수익료 배분 문제 등 크게 두 가지다.



서울은 7월17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 18라운드를 치르고 7월20일은 FA컵 8강전 일정이 잡혀있다. 19일 리버풀전을 치르기에는 어느 모로 보아도 무리가 따르는 일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은 대한축구협회(KFA회장 조중연)에 FA컵 일정을 1주일 뒤로 연기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한 상태다. 다행히 7월27일이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둔 휴식기여서 일정 변경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또한 서울은 수익료의 적절한 배분도 요구했는데, 이미 안방에서 맨유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맨유의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치루어진 경기였던 관계로 수익의 주도권을 상당 부분 내주어 경기 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