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임윤아, 꽉 막힌 속 뚫어주는 화끈한 걸크러쉬
연예 2022/08/25 17: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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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빅마우스’ 임윤아가 화끈한 걸크러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매주 허를 찌르는 전개가 짜릿한 MBC ‘빅마우스’에서 고미호 역의 임윤아가 ‘우리집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 이에 위기마다 결정적인 지혜를 발휘하며 사건의 흐름을 바꾼 순간들을 짚어봤다.

고미호(임윤아)는 변호사 남편 박창호(이종석)와 아버지, 티격태격하면서도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박창호가 희대의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리면서 평범한 간호사였던 그녀의 일상도 180도 달라졌다.

고미호는 세상이 모두 남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할 지언정 자신이 평생 봐온 박창호가 절대 ‘빅마우스’일 리 없으며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굳게 믿었던 터. 그는 단순히 믿음에서 그칠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우리집 해결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박창호의 면회를 거부당해 소통할 창구가 차단당하자 집 앞에 깔린 기자들을 피하기는커녕 외려 이용, 세상을 향해 박창호의 무죄를 항변하는가 하면 “무죄 밝혀낼 때까지 우리 끝까지 싸울 거야”라며 남편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이는 삶의 의지가 꺾였던 박창호가 죽기 살기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계기가 됐다.

이어 수사에 꼭 필요한 증거인 죽은 서재용(박훈) 교수의 논문과 증거를 입수하고자 직장까지 바꾼 고미호는 입사 첫 날부터 ‘구천병원’에 뭔가 꺼림칙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환자 가족들에게 연명치료를 각서를 받아 죽어가는 환자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든지 서재용 교수에 대해 기이할 정도로 함구하는 병원 내부에 의심이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죽은 환자를 절대로 부검해선 안 되며 즉시 화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점이 고미호를 또 한 번 움직이게 했다. 혈액 성분에 병원이 감추고자 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여긴 고미호는 영안실에서 혈액을 채취, 보안 팀에 걸릴 거라는 계산까지 염두에 둔 채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 이후 숨겨둔 혈액을 찾으러 갔다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는 일까지 겪었음에도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신고도 거부했다. 여기서 제 안위에도 아랑곳없이 박창호의 무죄를 밝히는데만 집중하는 고미호의 목표지향적 성미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미호는 가까스로 정신병원을 탈출한 박창호가 경찰의 추적망에 걸릴까봐 연락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자칫하면 탈옥을 도왔다는 또 다른 누명을 쓸 수도 있는 상태에서 남편과 연락하기란 쉽지 않았던 바. 고미호는 그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할 박창호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검찰청 앞 시위라는 묘수를 냈다. 이를 통해 남편의 탈옥이 검찰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호소를 세상에 할 수 있었고 박창호에게 위치를 알리는 더블 찬스를 획득했다.

이처럼 고미호는 억울하고 부당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으며 어떻게든 길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통해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중이다. 권력에 짓밟힌 소시민이 어디까지 전투 의지를 불사를 수 있는지 한계를 모르는 고미호의 사투에 응원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여기에 고미호 캐릭터 그 자체로 녹아든 임윤아의 열연이 어우러져 극강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 ‘우리집 해결사’ 임윤아의 행보는 2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9회에서 계속된다.
( 사진 =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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