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 장인X사위, 더욱 아찔하고 특별했던 하루 ‘웃음 빵빵’
연예 2022/04/20 13: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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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딸도둑들’ 장인과 사위가 더욱 아찔하고 특별했던 하루를 보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2회에서는 장서지간의 브로맨스를 꿈꾸는 개그맨 장동민, 축구선수 조현우, 배우 류진과 장인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조금씩 싹트는 뜻밖의 브로케미가 예측 불가의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장동민은 장인의 칠순을 기념하는 등산 여행을 준비했다. 지난해 어머니의 칠순 소원인 한라산 등반 후, “다시는 산에 안 간다”라고 다짐했다면서도 장인을 위해 굳은 결심을 한 것. 군산 처가댁을 출발해 향한 곳은 호남의 명산 중 하나인 대둔산이었다. 인간 내비게이션을 자처한 장인의 직진 가이드에 무려 한 시간을 돌아온 두 사람은 걸음을 재촉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기암절벽 풍경에 감탄도 잠시, 장동민은 “아, 오늘 잘못되는(?) 날이구나”라며 만만치 않은 고행길을 예감했다.

‘하드코어’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철계단, 높이 81m 길이 50m의 구름다리, 말 그대로 갈수록 태산인 돌계단과 삼선계단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위 장동민이 지쳐가는 사이, 장인은 일흔의 노익장을 과시하듯 앞장서 걸었다. 이에 “따님을 맡겨주십시오”라며 뒤를 따르는 장동민의 모습에서는 ‘초보 사위’의 열정과 패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윽고 두 사람은 정상에 올라 두 눈에 멋진 풍경을 담고 온몸으로 짜릿한 기분을 만끽했다. 장동민의 장인은 “오늘 같은 시간이 모여서 정이 쌓여가는 것 같다. 점점 사위에게 정이 간다”라며 사위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겼다.

이어 장인과 1박 2일에 도전한 조현우의 둘째 날 풍경이 공개됐다. 지난밤 나란히 함께 잠들었던 두 남자는 머쓱한 분위기 속에 아침을 맞았다. 장인은 직접 밥을 짓고 아침 준비에 돌입했지만 “간단하게 먹자”라는 사위의 한마디에 또다시 밥 대신 누룽지로 식사를 때우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어색한 적막만 흐르던 식탁 위는 ‘낚시’가 ‘낙지’로 통하는 동문서답 토크부터 특전사 출신 장인의 군시절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대화꽃을 피웠다.

다정하게 손잡고 아침 산책에 나서는 이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다. 조현우는 국대(국가대표) 클래스를 자랑하는 1대1 맞춤 코칭으로 장인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티타임을 가졌다. 사위의 텐션과 에너지에 기가 빨린 장인에게 모처럼 찾아온 여유도 잠시, 열정과 의욕만 앞서는 사위 조현우는 이불 손빨래부터 화단 꾸미기까지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차마 화를 내지도 말리지도 못하는 장인의 ‘동공지진’이 스튜디오에 폭소를 일으켰다.

‘베짱이류’ 류진은 또 지각이었다. 일찌감치 문밖에 나와 사위를 기다리던 일개미 장인은 그가 도착하기 무섭게 트럭에 짐을 싣도록 했다. 물탱크, 대형망치, 곡괭이, 문짝 등 기상천외한 물건들을 한가득 실은 트럭 운전대 앞에 앉은 류진은 얼마 못 가 장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허술한 빈틈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류진은 장거리 운전의 무료함을 달랠 음악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이에 장인은 투머치 토커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한참을 달렸다.

특별 출장(?)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 류진의 새로운 일터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강원도 화천의 카페였다. 이곳저곳 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황에 장인이 맏사위 류진의 일손을 빌리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평소 장인의 로망이었다는 얼음 통발 낚시였다. 장인의 과감한 실행력은 영하 17도의 강추위도 귀차니스트 사위 류진도 막을 수 없었다.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한 류진과 장인의 ‘찐친 모드’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딸도둑 2대(代)의 세상 어색하고 특별한 브로맨스를 그린 ‘딸도둑들’ 3회는 오는 26일(화) 밤 9시에 방송된다.
( 사진 = JTBC ‘딸도둑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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