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임시완, 아버지 죽음 방관한 손현주에 분노
연예 2022/03/02 17:00 입력

100%x200

[디오데오 뉴스] 약 한 달 만에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돌아온 ‘트레이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점점 더 치열해져 가는 국세청 전문가들의 ‘나쁜 돈’ 추적기와 불꽃 튀는 세력전쟁, 처절한 복수극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9, 10회 속 주요 장면들을 꼽아봤다.

◆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 가까이 다가간 임시완! 형언할 수 없는 감정 표현 (9회)

황동주(임시완)는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의 죽음이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아버지가 사망하던 그날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PQ그룹의 비망록을 관리하던 황철민은 사망하기 전 인태준을 만났고, 그가 교통사고로 죽어가던 순간에도 인태준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 생사의 갈림길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아버지를 차갑게 외면하고 돌아서는 인태준을 떠올리는 황동주의 모습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과 끓어오르는 복수심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 “입 닫아” 손현주, 도발하는 이창훈에 거침없는 경고! (9회 엔딩)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은 자신과 전략적 공조 관계를 맺어 온 인태준에 도발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이자 실세였던 인태준을 따르던 수하들이 하나둘 제거되자 그의 라이벌 민소정(추상미) 차장과 저울질을 하게 된 것. “제대로 된 칼이라 믿고 벼려왔는데, 날이 무뎌졌어요"라며 비아냥대는 류용신에게 인태준은 "입 닫아. 나랑 노는 건 여기까지니까”라고 섬뜩한 경고를 날려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그는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상대방을 압도하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9회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하나의 사건에서 만난 과거와 현재! 임시완-박용우, 뒤늦게 밝혀낸 진실 (10회)

산조은행 사채 영업 혐의를 뒤집어쓰고 잠적한 직원 한경모(강승호)를 찾던 조세 5국장 오영(박용우)은 이 사건이 17년 전 명주전자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당시에도 한 직원이 모든 책임을 진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을 떠올린 그는 당시 담당자였던 산조은행 남주승(이윤재) 부장을 찾아가 속내를 떠보려 했다. 한경모가 실종되기 전 몸싸움을 벌인 남주승은 황동주의 질문에 혐의를 벗기 위해 닥치는 대로 변명했고, 그 과정에서 17년 전 직원의 억울한 누명이 은행에 의해 조직적으로 계획됐다는 사실이 탄로 났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결정적 증언을 유도한 황동주, 현재의 사건에서 과거를 떠올려 뒤늦게서야 진실을 밝혀낸 오영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안방극장에 쾌감을 안겼다.

◆ 고아성, 눈빛으로 전한 위로! 동병상련의 처지…가슴 아픈 공감 (10회)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은 한경모의 약혼녀였던 정다경(김연교)이 그를 살해한 진범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냈다. 어릴 적 정다경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고의로 대출을 거절당해 도산했고,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평생을 끔찍한 기억 속에서 살아온 그녀는 같은 짓을 저지른 한경모를 살해한 것이다. 명주전자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서혜영은 “살면서 제일 슬펐을 때는 아빠가 죽었을 때”라고 말하는 정다경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눈가가 촉촉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처럼 매회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의 향연으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하는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MBC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