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매탄고,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챔피언 등극
스포츠/레저 2022/02/25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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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매탄소년단’의 모교 매탄고등학교가 전국 고교축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삼성 U18팀인 매탄고는 24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2 춘계 전국 고등축구대회'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남 신평고를 승부차기 끝에 1-1 (5PKO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결승전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득점은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후반 27분 신평고에게 선제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전열을 정비한 후 실점 5분만인 후반 32분 문형진의 오른발 코너킥을 이성호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을 득점없이 비기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매탄고 GK 김정훈이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5-4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춘계 전국 고등축구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고등대회 개최권을 통합한 지난해 창설된 대회다. 매탄고는 이 대회에서 첫 출전만에 챔피언에 오르며, 대한민국 유스의 최고봉임을 확인했다. 매탄고는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시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특히 2018년 결승전에서도 신평고를 만나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매탄고의 춘계 고등대회 우승은 지난해부터 K리그에서 화제를 모은 ‘매탄소년단(MTS)’ 차세대 주자들의 우승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권창훈, 김건희, 정상빈 등 매탄고 출신들이 월드컵 대표로 맹활약 중이며, 특히 정상빈은 대한민국 최초로 10대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울버햄턴)을 이루며 기염을 토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승장 김석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탄소년단 선배들을 지켜보며 동기부여가 강해졌던 것 같다”며 “수원 유스가 국내 최정상이라는 이유를 증명해보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석우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 강승조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성호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공격상은 이상민, GK상은 김정훈이 차지했고, 나영우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수원삼성 U18팀인 매탄고의 우승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창단한 수원삼성 매탄고는 그 동안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나갈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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