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 김승수, ‘실장님 이미지’ 완벽 탈피→‘에피소드 만수르’ 등극
연예 2022/02/19 10:20 입력 | 2022/02/20 2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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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신과 함께 시즌2'에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김승수가 반듯한 실장님의 이미지를 단번에 깨부수며 ‘에피소드 만수르’로 등극했다. ‘토크 왕자’ 김승수의 마르지 않는 ‘토크 주머니’에 4MC는 배꼽을 잡았고, 이들의 웃음과 공감도 업그레이드됐다.

‘어차피 꼴등’ 이용진은 김승수를 만나 13주 만에 ‘만년 꼴찌’에서 탈출했다. ‘소고기 전골’이라는 생소한 메뉴로 도구 마스터(?) 성시경을 누르고 통쾌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승수는 이용진을 만년 꼴찌의 늪에서 건져 올리는 ‘찐 배려’를 보여 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저녁 8시에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서는 김승수가 출연한 가운데, 4MC가 ‘신의 주문’에 얽힌 토크를 나누고 메뉴 추천 경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2’는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이 ‘푸드 마스터’로 변신해 당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메뉴를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와 맛을 나누는 맞춤형 푸드 추천 토크쇼다.

28회 게스트는 ‘국민 스윗남’이자 ‘K-디카프리오’, ‘안방극장 BTS’ 등 수많은 수식어를 보유한 배우 김승수였다. 그러나 성시경은 “원치 않는 나의 미래”라면서 “요리 잘하고, 잘생기고, 다정하고 인기 많고, 그런데 아직도 쓸쓸한 느낌”이라고 김승수를 소개해 짠내를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승수는 울림부터 다른 목소리로 4MC의 감탄을 유발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에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성과의) 만남도 전무하다는 노총각의 찐 근황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승수는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캐스팅 라인을 보게 되는데, 그런(인연을 찾겠다는) 마음을 먹고 난 다음부터는 가능성이 있는 캐스팅 라인이 없더라”라며 “대부분 유부녀 혹은 나이 차이가 너무 나고, 제가 하는 행동들이 오해를 살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용진은 작품 들어가기 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이른바 ‘선포 플레이’ 조언을 건넸고, 김승수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라면서도 곧장 응용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선영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너의 이름은?'에서는 10대부터 60대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조사한 '김승수’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를 주제로 정답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소 왕자’, ‘실장님’, ‘교생’, ‘승수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키워드로 제시된 가운데, ‘오이 채칼’과 ‘유부남’ 등이 추가됐다.

김승수는 사극 ‘주몽’으로 아프리카에서 즉석 팬 미팅을 하게 된 에피소드부터 중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교생과 학생 신분으로 만났던 배우 한혜진과 이후 한 작품에서 호흡하게 된 인연, 대학가에서 호프집을 운영했던 과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부남’ 키워드를 맞혀 베네핏 5만 원을 획득했지만, 노총각인데도 ‘유부남’ 혹은 ‘돌싱남’으로 오해받는 현실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반듯한 이미지에 관해 부담스러운 마음을 드러낸 김승수는 “저의 일상은 (반듯한 것과) 많이 다르다. 한량처럼 생활하고 (제 안에) 마초도 있다. 또 체대를 나와서 거친 것도 좋아하고, 마음만 맞으면 길에서 술도 마신다”면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로 ‘무능력한 동네 한량 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의 '신의 주문' 제목은 '밥 잘 사주는 잘생긴 오빠’로, 데뷔 26년 차 배우 김승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식을 못 하는 분위기를 안타까워하며 ‘랜선 회식’ 메뉴를 주문했다. 그는 “회식의 주종은 소주이며, 소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해 주길 바란다”면서 “1등으로 뽑힌 메뉴는 직원들의 집으로 쏠 생각”이라는 공약을 걸어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

‘회식주의자’인 김승수가 회식 값으로 한 달에 1,400만 원을 지출했던 일화를 공개하자 ‘애주가’이자 '회식주의자'인 신동엽과 성시경은 격하게 공감하며 ‘회식 토크’를 쏟아냈다. 라디오 DJ로 활약할 당시 스태프들과 회식을 자주 했다는 성시경은 “출연료의 40~50%를 회식비에 투척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승수는 ‘술 박물관’ 스케일의 소주 냉장고와 ‘취중 작가’가 되는 독특한 주사, 소개팅에 얽힌 친한 동생의 질투 등을 털어놓으며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쪼니 용진’이 진행하는 코너 ‘Y So Serious’에서도 김승수의 토크 주머니는 쉼없이 새어 나왔다. 과거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차비가 없어서  5시간을 걸었던 짠내 나는 김승수의 사연에 성시경은 “인생이 드라마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용진은 어떤 질문을 해도 맞춤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김승수를 보며 “뺄 게 하나도 없다”라고 감탄했다.

이어진 메뉴 추천에서는 신동엽의 ‘오징어순대와 명태 회무침’과 성시경의 ‘모둠회’, 박선영의 ‘아귀찜’, 이용진의 ‘소고기 전골’이 차례로 공개됐다. 특히 성시경은 프라이팬과 토치 등 도구를 꺼내 직화로 회의 맛을 다르게 만드는 묘기(?)를 부려 경쟁자들의 말문을 닫히게 했다. 김승수도 직화 회 맛에 “완전히 다른 안주예요”라고 감탄하며 성시경의 우승을 예감케 했다.

그러나 최종우승은 ‘만년 꼴등’ 이용진의 차지였다. 소주를 부르는 소고기 전골의 국물 맛이 김승수의 마음을 빼앗았다. 이용진은 지난 14회 ‘임창정 편’ 이후 13주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승수는 ‘신과 함께 시즌2’ 출연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을 많이 한 날도 오랜만인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식구들과 즐길 맛있는 회식 안주를 소개해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랑하면서 갈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성시경은 “(김승수는) 저의 미래이기 때문에 행복한 소식을 들려주세요”라고 신신당부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한편 ‘신과 함께 시즌2’ 29회 게스트는 ‘씨름판의 황제’ 이만기다. 한국 씨름의 중흥을 이끈 ‘초대 천하장사’ 이만기의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질 ‘이만기 편’은 오는 25일 방송되는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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