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 양희은, 베테랑 신동엽에게도 채찍 “정신 차려” 폭소 유발
연예 2022/01/29 15:20 입력 | 2022/01/31 01:18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 게스트로 등장한 가수 양희은이 ‘방송잘알(방송을 잘 아는)’ 누님의 여유 넘치는 입담으로 햇병아리(?) 4MC를 쥐락펴락했다. 베테랑 신동엽에게도 “정신 차려!”라고 호통치며 채찍질을 하는 양희은의 포스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우승은 성시경의 ’유산슬‘이 차지하는 이변을 그려냈다. 중식을 추천한 성시경은 양희은의 한식 사랑 어필에 일찌감치 우승 욕심을 내려놨던 터. 강력하게 우승을 기대한 신동엽과 희비가 교차하며 웃음을 안겼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신동엽은 급기야 가수 선·후배 베네핏을 의심하는 뒤끝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28일 저녁 8시에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서는 대한민국 포크계의 대모 양희은이 출연한 가운데, 4MC가 '신의 주문'에 얽힌 토크를 나누고 메뉴 추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2’는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이 ‘푸드 마스터’로 변신해 당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메뉴를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와 맛을 나누는 맞춤형 푸드 추천 토크쇼다.

25회 게스트는 데뷔 52년 차 가수이자 23년 차 라디오 DJ 양희은이었다. 대선배의 등장에 데뷔 21년 차인 햇병아리 후배 성시경은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관심 있게 보는 MC로 이용진을 꼽으며 “별나다”라는 짧고 굵은 이유를 덧붙였다. 이용진은 양희은의 관심에 “별난 모습 좀 대접해야겠네요”라고 의욕을 보여 이날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박선영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너의 이름은?’에서는 10대부터 60대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조사한 ‘양희은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를 주제로 정답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안경’, ‘김영철’, ‘라디오’, ‘공부해라’, ‘국민가수’, ‘생활의 달인’, ‘박세리’ 등이 키워드로 제시된 가운데, ‘아침이슬’과 ‘청바지&통기타’, ‘그러라 그래’ 등이 추가됐다.

양희은은 지금까지도 리메이크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명곡들 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며 꾸준히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저도 살아야 하니까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 밖에 7년간 내레이션으로 활약한 ‘생활의 달인’과 ‘너 이름이 뭐니?’라는 유행어의 탄생 비화, 가장 애정하는 곡 ‘백구’에 얽힌 사연,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가 선배들에게 혼난 이야기 등 다양한 토크로 시선을 모았다.

양희은의 ‘신의 주문’ 제목은 ‘진주보다 더 고운 나의 사람들’로, 양희은은 23년 동안 라디오 ‘여성시대’를 진행하며 동고동락하는 ‘여성시대’ 작가들을 향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녀는 “작가 4명과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며 20대 중반의 막내 작가부터 50대 후반의 메인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먹을 메뉴를 주문했다.

양희은의 라디오 사랑은 남달랐다. 라디오가 주는 힘과 감동적인 사연에 4MC는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과거 6개월 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했던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자들을 만났다는 그는 결국 좋아하는 술 때문에 라디오 DJ를 그만뒀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연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Y so serious’에서는 별난 이용진의 수난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연인에게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에 이용진이 “한 달 만나고 결혼하자고 하는 건 중·고등학생들이나 하는 행동들이죠”라는 의견을 강하게 어필했다가 “난 3주 만에 결혼했어”라는 양희은의 이야기에 기립 사과를 하는 ‘웃픈’ 상황이 펼쳐진 것.

양희은은 36세에 개그맨 심형래로부터 소개팅 제안을 받았다가 재혼 자리라는 데 충격을 받고 결혼 생각을 접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랬을 때 39세였던 남편을 만났어. (그러니) 시끄러운 마음에서 (미래를) 결정하지 말았으면 한다”라는 인생 선배의 경험담이 묻어난 조언을 남겨 공감을 자아냈다.

메뉴 추천에서는 이용진의 ‘철판 동태찜과 볶음밥’, 박선영의 ‘딤섬과 전복 동충하초수프’, 신동엽의 ‘꼬막 비빔밥과 꼬막 감자전’, 성시경의 ‘유산슬’이 차례로 공개됐다.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양희은은 솔직한 평가로 MC들을 긴장케 했다. 특히 이용진의 메뉴엔 “전형적인 술꾼 음식 같다”, “아저씨 음식 같은 생각이다”라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으로 공개된 성시경의 메뉴엔 차분한 반응으로 성시경을 불안하게 했다. 특히 양희은이 한식 사랑을 어필하자 성시경은 일찌감치 우승을 포기했다. 반면 한식을 추천한 신동엽과 이용진은 우승 꿈을 꾸며 김칫국부터 들이켰다.

순위 발표 시간, 4위는 이용진의 ‘철판 동태찜과 볶음밥’이었다. 양희은은 “아저씨 식단”이라는 간단명료한 이유를 덧붙였다. 우승을 기대했던 이용진은 ‘쪼니 용진’ 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고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력한 라이벌 이용진의 탈락에 신동엽은 자신의 우승을 확신했다.

그러나 1위는 일찌감치 포기한 성시경의 ‘유산슬’이었다. 이변의 우승에 당황한 신동엽은 가수 선·후배 베네핏을 의심했고, 양희은은 성시경에게 “너 혹시 우리 매니저랑 통화했니?”라고 물은 뒤 “저는 회식할 때 중국집으로 갑니다”라는 확고한 취향을 밝혔다. ‘방송잘알’ 양희은 누님에게 4MC 모두가 깜빡 속은 것.

양희은은 에세이 '그러라 그래'에 사인을 담아 2위인 신동엽에게 선물했다. 그녀는 즐거웠다는 신동엽에게 “시청자가 그렇게 느껴야지! 정신 차려!”라고 호통쳐 웃음을 주는가 하면 우승자인 성시경을 위해선 '늘 그대'로 라이브 무대를 펼친 뒤 “이거야말로 디너쇼예요”라고 마무리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한편 ‘신과 함께 시즌2’ 26회 게스트는 배우 소이현이다. 소이현은 “소주로 가글한다”라는 ‘프로 알콜러’의 스케일로 애주가 MC들의 '술 토크'를 일으킬 예정. ‘소이현 편’은 오는 2월 4일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