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 진화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의 생태계 붕괴 진단
연예 2021/12/20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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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최재천 교수가 생태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에서는 진화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출연해 생태계 위기를 진단했다. 최재천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의 인식을 ‘경찰처럼’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군인이 전쟁을 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박멸, 종식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처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 이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한다는 ‘공진화’ 개념을 설명하며 “생태계 위기의 해법 역시 이 ‘공진화’ 속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계 위기의 사례로 일본의 어촌 마을 타이지의 오래된 풍습인 돌고래 학살을 소개했다. 돌고래를 해안가로 몰아 학살하는 이 풍습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식량 확보 수단으로 고안해낸 방법이다. 하지만 돌고래의 죽음은 다른 물고기들의 죽음으로 이어져 해양 생태 피라미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채전 교수는 “생태계는 마치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어 하나라도 잘못 무너지게 되면 인류, 더 나아가 생태계 전체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김민경은 “근간이 무너지면 우리도 다 무너진다”라며 깊이 공감했다.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며 눈부신 성과와 번영을 이뤄냈다. 인류와 가축이 그 세를 확장한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 최재천 교수는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80년뿐”이라고 경고해 학생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어 “인간이 탐욕스럽게 세운 농장과 공장은 돌고 돌아 인간을 위협할 것”이라며 “세상은 다른 동, 식물도 함께 사는 곳이라는 걸 인식하고 그들과 손을 잡아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한국형 온라인 강좌(K-MOOC, 케이무크)와 함께 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은 26일 밥으로 사랑을 전하는 김하종 신부와 함께 ‘사랑이 밥 먹여준다’라는 주제로 열네 번째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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