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레이즈 미 업’ 비포 & 애프터
연예 2021/10/02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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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 첫 단독 오리지널의 포문을 연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하 ‘유미업’)이 흥미로운 소재와 현실과 맞닿아 있는 메시지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이에 단단하게 초석을 다진 웨이브의 차기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기대 역시 그만큼 높아졌다.
 
‘유미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이 첫사랑 루다(안희연)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는 섹시 발랄 코미디, 그리고 비뇨기과와 발기부전 등 기존 채널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를 내세웠다. 과감한 도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플랫폼 때문이었다. 김장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자유로웠던 분위기를 언급하며, “웨이브 시리즈였기에 가능했던 장르”라고 입을 모은 이유였다.
 
호기심을 유발했던 소재와 장르는 단순히 흥미 위주로만 다뤄지지 않았다. “일어나”라는 메시지를 작품 곳곳에 녹인 발랄한 연출은 웃음을 유발했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성 담긴 위로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
 
무엇보다 서른 살이 넘어서도 제대로 이룬 게 하나 없다며 좌절한 용식의 현실은 지금 우리의 현재 혹은 과거와 맞닿아 있었다. 그런 위기 속에서 “할 수 있다”고 북돋은 루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용식은 다시 일어섰다. 타인의 잣대와 사회적 기준으로 자책하던 용식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것.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는 고개 숙인 동시대 청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유미업’ 전편이 공개된 이후 과감했던 첫 도전이 공감과 감동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곳곳에서 제역할을 완벽하게 해준 배우들의 ‘딱맞춤’ 연기를 보는 재미도 몰입도를 높였다. 발기부전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공시생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한 윤시윤을 비롯해, 발랄함과 진중함을 오가며 성장사를 이끈 안희연, 자칫 비호감으로 보일 법한 캐릭터에도 설득력을 불어넣어 기분 좋은 결말을 만들어낸 박기웅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트랜스젠더 ‘꽃보살’ 역으로 파격 연기를 보여준 김설진을 필두로, 최대훈, 길해연, 서정연, 이강욱, 이노아, 이지원까지 극 전개를 구멍 하나 없이 꽉 채웠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선한 결말을 이끈 일등 공신들이었다.
 
한편 웨이브 첫 단독 오리지널 ‘유미업’ 전편은 웨이브(wavve)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사진 = 웨이브(wavve)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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