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웰메이드 크리처물 탄생…제작발표회 성황리 개최
연예 2020/12/17 18:40 입력 | 2020/12/18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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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새로운 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렸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응복 감독과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까지 시리즈를 빛낸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이 9명은 국내 최초로 각자 다른 장소에서 접속하는 진정한 의미의 언택트 제작발표회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좋은 선례도 보여주었다.

‘스위트홈’은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통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연출해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올겨울 최고 기대작이다.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다. 특히 욕망으로 인해서 괴물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재밌었다”며 웹툰의 매력을 언급한 이응복 감독은 기획에만 8개월의 시간을 쏟아부으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었다. ‘괴물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괴물이 소재지만 결국 인간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도 강조했다.

‘스위트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차현수로 분한 송강은 “현수와 내면에 있는 환영 현수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이 컸다. 환영으로 보이는 현수는 제 안에 가장 어둡고 악한 존재를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확인해달라”며 쉽지 않았던 연기 변신에 대해 털어놨다. 편상욱 역을 맡은 이진욱은 “편상욱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기존의 저를 상상할 수 없다. 많은 것을 준비했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노련한 그에게도 ‘스위트홈’은 색다른 도전 그 자체였음을 밝혔다. 

이시영은 원작에 없던 새로운 인물 서이경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친구 나름대로의 인생도 있지만 큰 의미에서 내가 희생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며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의 탄생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의대생 이은혁 역을 맡은 이도현은 “은혁이는 시크한 캐릭터라 외적인 표현보다 어떻게 하면 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했다"며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했던 소회를 전했다.

김남희는 ‘스위트홈’에서 괴물과 싸우며 주민들을 돕는 재헌 역으로 분했다. 그는 “감독님과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재회해 소감이 남다르다. 악역에 이어 선한 역할을 보여줄 수 있으니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위트홈’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수 역의 박규영은 “‘스위트홈’에 참여하게 된다면 윤지수라는 인물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오디션장을 나가자마자 감독님께서 대본을 들고 가라고 전화주셔서 그때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며 벅찼던 캐스팅 순간을 회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는 울리는’에 출연했던 고민시는 사춘기 소녀 이은유를 맡아 색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애정을 많이 담아서 연기한 캐릭터다 보니 시청자분들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고윤정은 길섭의 간병인이자 주민들의 치료를 도맡는 박유리로 분했다. 원작과 대본을 비교하면서 공부한 그는 “박유리라는 캐릭터가 대본에서는 조금 더 입체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인물인 것 같았다. 유리의 감정과 아픔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위트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주민들이 고립된 그린홈이라는 공간과 주민들이 생사를 걸고 싸워야 했던 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00평 규모의 세트장에 낡은 아파트 그린홈을 완벽하게 구현한 이응복 감독은 “극 중 90% 이상이 세트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세트가 많이 컸다. 인간의 욕망처럼 건물 안에서도 욕망을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극 후반부에 비밀을 살짝 숨겨놓았다”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비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송강은 “현수의 방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이진욱은 “너무 사실적이고 디테일해서 주변 동료에게 많이 자랑했다”고 덧붙여 그린홈이 선사할 많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실감 나는 괴물을 완성한 글로벌 SFX 팀 ‘스펙트럴 모션'과 거미 괴물을 연기한 ‘트로이 제임스'의 깜짝 인사 영상도 공개되어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만들어낸 괴물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시영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완성도 높은 크리처물이라고 생각했다. 기대해도 좋다”며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완성한 괴물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응복 감독은 “넷플릭스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려고 한다. 덕분에 경제적 가치를 넘어 또 다른 것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모습들과 함께 ’스위트홈‘이 잘 되면 업계에 계신 다른 분들도 좋은 자극을 받아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히며 제작발표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위트홈’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 또한 공개되었다. 배우들과 이응복 감독이 직접 밝힌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와 정교하게 그려낸 대규모 세트와 괴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응복 감독과 넷플릭스의 만남, 이응복 감독의 장르물 도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올겨울 최고 화제작 ‘스위트홈’은 18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사진 = 넷플릭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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