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든볼 수상에도 웃지 못해… "우승컵 들어 올리지 못해 슬프다"
스포츠/레저 2014/07/14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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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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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가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골든볼 수상자를 발표했다.



경기는 독일이 1-0으로 승리, 24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골든볼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패스성공률 70%와 볼 터치 66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 7회와 슈팅 4개로 세계 최고의 선수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를 무려 46회나 성공하는 등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스위스전까지 4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그러나 메시의 맹활약에도 불구,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결승행에 성공했던 아르헨티나는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룰 수는 없었다. 메시는 경기 후 골든볼 수상 트로피를 건네받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얼굴에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메시는 “우리는 오랜 시간 준결승전에도 못 갔지만 이번에는 결승에 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모두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한 것에 대해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가져오는 일에 비하면 그것은 너무나도 작은 일이다”고 자책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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