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결장' 수니가 피살 위협 소식에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덩달아 화제
스포츠/레저 2014/07/09 11: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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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사건이 수니가 피살 위협 소식과 함께 덩달아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2014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수니가(22, FC바르셀로나)가 브라질 마피아 단체에 피살 위협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 마피아 수도최고 코만도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PCC는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보복계획을 전달했고, 그의 목숨에 현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이에 과거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사살 비극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이란, 1994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콜롬비아 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로 팀을 패배시키자 콜롬비아 마피아가 “자살골 넣어 고맙다(Gracias por el auto gol)”며 그를 사살한 사건이다.



이렇듯 마피아의 협박이 단순 위협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수니가 본인 역시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마피아조직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이다.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르며, 현재 복역 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간혹 축구계에도 간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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