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영산외교인상 수상 영예(공식)
스포츠/레저 2019/07/01 2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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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외교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사람에게 수여하는 영산외교인상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6월 27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2018년도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사단법인 서울국제포럼이 2008년 제정한 영산외교인상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민간 부문 박 감독, 정부 관계자 부문 신각수 전 주일대사다.

박 감독은 2017년 9월 베트남 남자축구 성인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국제대회 우수성적 달성,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내 대한민국 위상 제고, 한-베트남 문화/경제 교류 활성화 기여 등 민간외교사절로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박 감독은 취임 1년여 만에 각종 국제대회에서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8 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무패 우승하면서 베트남 축구의 숙원을 해소했다. 2019 AFC 아시안컵에서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FIFA 랭킹 역시 최초로 두 자릿수(98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 감독은 단순히 성적을 뛰어넘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에게 항공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거나 직접 부상선수를 치료하는 ‘파파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 내 대한민국 리더십의 표상을 몸소 보여줬고, 더 나아가 한국에 대한 베트남 내 인식을 제고하는 성과를 냈다.

끝으로 ‘박항서 신드롬’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위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베트남인들의 한국 기업 취업 선호와 한류 문화컨텐츠 확산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또한 베트남 내 한국에 대한 인식도 매우 개선돼 한국을 찾아오거나, 찾아올 의향이 있는 베트남인들이 과거 대비해 크게 증가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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