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77%, “면접 시 심한 긴장감·압박감 느껴”
경제 2018/11/28 1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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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던 것도 기억 안나”…구직자 10명 중 8명, 면접시 심한 압박감 느낀다

[디오데오 뉴스] 어렵게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잡은 면접 기회. 하지만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시 긴장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소 실력의 절반 수준의 능력 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면접 긴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가 면접 시 심한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중 86.6%는 과도한 긴장감과 압박감 때문에 면접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으며, 평소 실력에 비해 평균 51%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과도한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겪은 증상으로는 ‘알고 있던 것도 기억나지 않았다’(61.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목소리가 작고 떨렸다’(41.6%), ‘전날 한숨도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26%), ‘질문을 이해 못해 동문서답했다’(22.5%), ‘손, 다리 등을 떨었다’(19%), ‘손동작 등 과도한 제스쳐를 취했다’(18.6%), ‘음식을 먹지 못했다’(10.0%), ‘제출한 서류와 다른 답변을 했다’(6.5%), ‘면접관 앞에서 울었다’(2.6%) 등의 증상도 있었다.

면접에 이토록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성적, 소심한 성격 때문에’(4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스펙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38.5%), ‘취업이 너무 급해서’(28.1%), ‘면접에서 여러 번 탈락한 경험이 있어서’(26.8%), ‘면접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6.4%), ‘고스펙 경쟁자에 심리적으로 위축돼서’(24.2%), ‘면접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아서’(23.4%), ‘면접관들의 고압적인 자세로 인해’(19.9%)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과도한 긴장과 압박감을 줄이기 위한 노하우는 있을까?

구직자들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23.4%)를 가장 효과가 좋았던 긴장감 완화 방법으로 꼽았다. 다른 방법으로는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한다’(18.2%), ‘명상을 하는 등 마인드컨트롤에 신경 쓴다’(16%), ‘최대한 많은 면접에 참여해 긴장감에 익숙해진다’(12.1%), ‘기업에 일찍 도착해 사내분위기를 익힌다’(11.3%), ‘음악을 듣는 등 다른 것에 집중한다’(6.9%), ‘청심환 등 약을 먹는다’(6.9%), ‘초콜릿 등 당분을 섭취한다’(2.6%) 등이 있었다. 

열심히 준비하고도 면접장에만 들어서면 압박감으로 인해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낯선 장소에서 나를 평가하는 면접관 앞에 서면 누구라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합격에 대한 부담과 조바심을 내려놓고,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에게 차분히 나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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