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내년 1월 시판… 가격이 단돈 50달러?
IT/과학 2014/04/16 10: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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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프로젝트 아라

[디오데오 뉴스] 구글이 내년 1월 시판하는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의 시제품 실물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각) 구글의 아라 계획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마운틴 뷰의 컴퓨터 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 ‘아라 개발자 회의’에서 로드맵과 시제품 실물을 공개했다. 조립식 스마트폰인 ‘아라’는 내년 1월 시판되며 가격은 한화 약 5만 2천 원(50달러)이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아라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것이다.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스로 스마트폰의 골격을 만들고 그보다 작은 직육면체 모양의 부품 모듈을 끼워 넣는 방식이다.



구글은 전날 아라 계획의 모듈 개발 키트(MDK) 버전 0.10을 개발자에게 공개한 뒤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회의에서 에레멘코는 내년 1월 내놓을 첫 제품에 ‘그레이 폰(Grey Pho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립하는 사람이 모양과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지만, 기본형은 회색이다.



에레멘코에 따르면 구글은 기본형 ‘그레이폰’에 화면, 배터리, 프로세서, 와이파이 모듈만 넣어 공급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모듈형 부품을 사서 끼워 넣어서 자신만의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다. 모듈 크기는 20㎜ 단위로 표준화된다.



예레멘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마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생태계처럼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레이폰이 비닐로 밀봉 포장돼 동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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