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정너 등장, 원하는 말 들을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해 '피곤'
문화 2014/03/25 10: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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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해당 방송 캡쳐

[디오데오 뉴스] ‘안녕하세요’에 ‘답정너’ 친구의 고민 사연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4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는 ‘답정너’ 친구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답정너란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인터넷 신조어의 줄임말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질문을 유도하는 이를 지칭한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의 주인공은 ‘답정너’ 친구가 외모에 대해 반복적이고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내 친구는 키가 167cm에 51kg이다. 누가 봐도 말랐지만, 뚱뚱해 보이느냐고 묻고 옷도 뭘 입어야 하는지 아침마다 물어본다. 짜증이 난다. 벌써 9년째다”라며 고민을 토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고민 제공자인 ‘답정너’ 친구는 사연의 주인공답게 자신이 소개된 뒤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며 “지금 예쁘게 나오고 있냐”고 계속해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여자 연예인과 닮은 듯 하지만 더 예쁘다”며 “이제 됐냐”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친구의 이야기에 “이건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대부분 다 이러지 않느냐”며 반박하며 “친구가 너무 건성으로 봐 준다. 그래서 계속 물어보는 것 같다. 다른 사람 눈에 예뻐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보는 거다. 물어보는 친구가 대여섯 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답정너’ 주인공은 “친구가 예뻐 보이면 좋은 거 아닌가. 건성건성 대답해 그냥 내 외모가 질투 나서 그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이 “지금 사람들 화나게 하려고 작정하고 나왔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답정너’ 친구는 “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사람들 반응을 보니 그동안 내가 좀 심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사연은 88표를 얻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겸 가수 임창정, 걸그룹 씨스타 다솜, 배우 백성현, 정주연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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