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마지막 인사’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으로 전한 평화의 메시지 “연아야 고마워”
스포츠/레저 2014/02/23 10: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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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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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름답게 작별 인사를 했다.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2부 6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김연아는 어깨 부분을 파랗게 물들여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차 연해지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김연아의 갈라곡은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이다. 두 팔을 뻗어 회전하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긴 팔과 다리로 우아한 무대를 꾸몄다. 김연아는 무대에서 특유의 ‘유나 스핀’과 ‘더블 악셀 점프’ 등을 선보였고, 팔을 크게 뻗어 가슴으로 끌어안아 기도하는 동작을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무대가 끝이 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연아는 여왕다운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김연아는 갈라쇼 무대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땄어도 그렇게 펑펑 울었을 것.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맺혀온 것이 한 번에 터지는 의미의 눈물이었다”며 판정에 대한 억울함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대형 깃발 2개를 들고 등장해 갈라쇼를 선보였으나, 깃발이 얼굴을 가리고, 깃발을 밟고 비틀거리는 등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을 찾을 수 없었으며, 기술적 퍼포먼스 역시 기대 이하로 김연아의 갈라와 비교됐다.



한편 김연아 갈라쇼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고맙습니다”, “여왕의 품격이 느껴진다”, “아이스쇼에서 다시 만나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이제 주인을 찾아줄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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