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1500m, 심석희 은메달…조해리-김아랑 실격 '왜?'
스포츠/레저 2014/02/15 22:00 입력 | 2014/02/15 22: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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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오른쪽부터 심석희,조해리,김아랑

[디오데오 뉴스]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심석희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스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심석희(17)가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00m 동메달 박승희(21)에 이은 쇼트트랙 종목 두 번째 입상이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24)의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세 번째 메달이다.



이날 앞서 치뤄진 준결승 경기에서는 조별 상위 2명에게만 결승 진출이 허락됐다. 1조에서 초반 1위를 달리던 심석희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달리며 중국 저우양 선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조 김아랑은 박승희 선수의 부상으로 대리 출전하게 된 조해리(27)와 경기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선두를 지키며 동반 결승진출이 가능해 보였으나,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중국 리지안루 선수가 치고 나오며 김아랑이 2위, 조해리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조해리는 패널티를 적용받아 실격처리를 받았다. 후배 김아랑의 결승 진출을 위해 처음부터 살신성인의 자세로 상대 선수들을 견제하던 조해리는 후미 싸움에서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한 미국 에밀리 스캇 선수와 충돌이 생겼다.



결국, 오른손을 사용한 조해리는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결과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됐다. 스캇은 홈 어드벤티지 판정을 받아 각조 상위2명이 아닌 3명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김아랑은 조해리 실격에 속상한 듯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출발과 함께 4위에 자리 잡은 심석희가 3바퀴를 지나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심석희는 막판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든 저우양에게 아쉽게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김아랑은 레이스 도중 충돌 끝에 넘어지며 안타깝게 실격처리 됐다.



한편, 이어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는 빅토르 안을 내세운 러시아의 견제를 이기지 못하고 신다운 선수가 실격을 하고 말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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