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오늘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가 국가대표 후배 김해진(17), 박소연(17)과 함께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이동한다.



이날 공항에는 출국 전 응원 및 취재를 위해 수많은 취재진과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타이틀에 대해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 될까 봐 걱정이다. 무대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2연패나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경기하느냐다”라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특히 “피겨는 기록으로만 성적이 나오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만족스럽게 경기에 임했다면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러시아 기대주’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선수와 관련한 질문에 “이제 갓 데뷔한 선수다. 그 선수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신경 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준비한 만큼 잘 보여주고 오겠다”며 담담하게 생각을 밝혔다.



김연아는 러시아 도착 후 12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다른 선수들과 연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0시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며 21일 0시에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