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당돌함'인가 '오만함'인가
스포츠/레저 2014/02/10 14:04 입력 | 2014/02/10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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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피겨 단체전 1위 결과에 논란이 뜨겁다.



지난 9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스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러시아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Julia Lipnitskaia, 15)는 기술점수(TES) 39.39, 구성점수(PCS) 33.51로 72.9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그녀는 다음날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TES 71.69점, PCS 69.82점으로 총 141.51점을 받으며 우승했다.



그러나 점수가 경기 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후한 것이 아니냐는 ‘홈 어드밴티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 중 점프할 때 정확한 엣지를 짚지 않았는데도 ‘롱엣지’ 판정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가장 거세다. 변성진 KBS 피겨스케이팅 해설 위원도 “트리플 플립 역시 엣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녀는 최근 언론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을 사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플립을 뛸 때 아웃엣지 흐름을 타다 인엣지로 도약한다”며 “가끔 러츠 뿐 아니라 플립에서도 롱엣지 판정을 받는데 플립에 대한 판정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플립’ 점프는 중립에 가까운 왼발은 얕은 인엣지로 뛰는 것이 정석이다.



이어 리프니츠카야는 해당 인터뷰에서“나는 잘못된 방식의 러츠를 배웠다. 요즘 누가 정석으로 러츠를 뛰나”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번 여자 싱글에서도 플립과 흡사한 잘못된 러츠 점프인 ‘플러츠’를 구사했으나 감점을 받지 않았다.



그릇된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태도는 논란을 부르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가 정석 러츠를 뛰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인터뷰 내용은 국내 피겨팬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관련된 인터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와의 대결 결과에 대해 “심판이 판단할 일이다. 개인전에서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연아 선수에 대해 ‘공백이 길어 실물로 만나본 적이 없다. 직접 보고 싶다’라고 언급했지만,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가 있는 가에 대해 “없다”고 답하며 당돌한 태도를 보여 오만하다는 평이 나오고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김연아(23) 선수는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3일 소치에 입성한다. 개인 숙소에서 머물며 현지 적응을 한 뒤, 차분히 본 시합에 준비할 계획이다.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쇼트 프로그램은 오는 20일 열린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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