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iOS7의 완전탈옥(untethered jailbreak) 툴인 이베이전7(evasi0n7, 에바시온7)이 등장했다.



22일(현지 시각) IT 전문매체인 씨넷·폰 아레나·BGR등에 의하면, 이베이더스(evad3rs)가 iOS7 해킹에 성공해 탈옥 도구 ‘이베이전7(evasi0n7)’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나온 탈옥툴은 애플 iOS7.0에서 7.0.4를 설치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등 애플의 모든 기기를 탈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이 iOS6.1.3부터 막아놨던 것을 이베이전팀이 다시 뚫어놓은 것이다.



탈옥은 iOS단말기를 외부 단말기와 연결 없이 리부팅할 수 있도록 해주며, iOS의 제한을 풀어 사용자 최고 권한(루트)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애플의 승인 없이도 다른 회사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탈옥 후에는 보안이 훨씬 취약해지며 일부 앱은 컴퓨팅 자원을 과다하게 소모해 시스템에 부하를 줄 수 있어 위험성이 따른다.



이베이전팀에 따르면, 탈옥툴 설치에는 5분이 소요되며 맥뿐만 아니라 윈도에서 동작한다. 윈도XP이상, 맥 OS X 10.6이상, 리눅스 x86 등에서 쓸 수 있다. 아이튠즈를 설치하고 USB 케이블로 탈옥할 기기를 연결해 에바시온7을 설치하면 된다.



그동안 신형 아이폰5S는 64비트 체계를 사용해 완전 탈옥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해킹이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 OS가 안정되지 않아 기기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iOS7을 두고 가장 먼저 탈옥 도구 제작에 성공하는 팀에 상금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탈옥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탈옥한 iOS 기기 고장 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개발자인 제이 프리맨은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iOS7 탈옥툴이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테스트를 끝낼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