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규모 집회… "현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vs"종북세력 척결"
정치 2013/12/07 18:11 입력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오늘 오후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오늘 7일 오후 통합진보당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25개 노동·시민단체가 경찰 추산 1만 1천여 명, 주최 측 추산 약 2만여 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현 정부를 규탄하는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기초연금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본행사에 앞서 서울역 광장뿐만 아니라 서대문 독립공원과 보신각 등 시내 곳곳에서 개별 집회를 연 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다시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대선 당시 공약은 무기한 연기되거나 후퇴했다"며 "경제민주화 공약은 폐기돼 노동자와 농민 등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특히 "지금은 대한민국의 민주·민생·평화가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 참가자들 경찰 추산 약 천여 명이 모여 종북세력 척결을 주장했다. 국민대회를 열어 정쟁으로 훼손된 국정원 정상화를 촉구했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대선을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도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역과 시청 등 남대문 일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일부 또는 전면 통제돼 주변 교통이 큰 정체를 빚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