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감찰결과, 법무부 “혼외아들 인정할만한 진술 나와”, 황교안 장관 ‘사표수리 건의’
정치 2013/09/27 19: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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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법무부가 27일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감찰결과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27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법무부는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에 관한 감찰 결과 혼외자 존재를 인정할 만한 관련 진술과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채 총장에게 제기된 혼외아들 의혹을 분석한 결과 채 총장이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가 경영한 부산 카페와 서울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에 걸쳐 자주 출입한 사실을 밝혔으며, 지난 2010년 임씨가 부인을 행세하며 대전고검장인 채 총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대면요청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당시 임 씨가 대면요청을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 만한 참고인 진술이 여럿 있었다”라며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생물학적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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