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예명 노엘로 ‘쇼미6’ 도전 “음악에 대한 열정 썩히기 싫어”(전문)
연예 2017/03/09 13: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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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장용준,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 공개 “다들 짐 싸세요”
장용준 “‘쇼미6’ 도전? 음악에 대한 확신·열정 썩히기 싫어…아버지 언급 자제 부탁”

[디오데오 뉴스] 엠넷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장용준이 ‘쇼미더머니 6’에 도전한다.

장용준은 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과 “프리마뮤직그룹 새멤버 노엘입니다. 쇼미 나오시려는 분들 다들 짐 싸세요”라는 글을 함께 올리며, 프리마뮤직그룹 합류 소식을 전했다. 노엘(NO:EL)은 장용준이 앞으로 사용할 예명이다.

‘쇼미더머니’ 출연 소식에 뜨거운 관심이 몰라자 장용준은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내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에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면서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크다. 커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더 멋진 예술가, 또 사람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리마 형들 너무 감사하고 제 음악을 사랑하고 기대해주시는 소수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내 삶은 무관하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용준은 지난달 엠넷 ‘고등래퍼’ 1회에서 수준급 랩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며 하차했다. 또, 아버지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 의원도 사과한 뒤 당 대변인에서 사퇴한 바 있다.

프리마뮤직그룹은 산이와 매드클라운의 ‘못 먹는 감’과 MC그리의 ‘열아홉’ 등을 만든 프로듀서 프라임보이가 설립한 신생 레이블로 제이문, 콰이모 등의 힙합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작년 12월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과 손잡고 파트너 레이블로 출범했다.

< 장용준 공식입장 전문 >

‘쇼미더머니’ 지원으로 인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것 같아요.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많이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일들이 터졌을 때 같이 있어주고 음악적으로 계속 끌어준 멋있는 형들이 프리마 형들이고 이 형들로 인해서 철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 할 일들, 해선 안 될 일들 많이 했던 거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습니다.

제가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큽니다.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네요. 저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 되고 남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이 삶이 제가 마냥 바랐던 것만은 아니라 많이 두렵기도, 무섭기도 한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한 18살 남자 아이일 뿐입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10대에는 짧은 1~2년 사이에도 사람이 못 알아 볼 정도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시기를 겪고 있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 번 제 모습이 보기 싫고 화가 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10대인 제 모습 지켜봐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더 멋진 예술가, 또 사람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저희 식구 프리마 형들 너무 감사하고 제음악을 사랑하고 기대해주시는 소수의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합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도 따돌림을 많이 당했었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얼굴을 합성해서 돌리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전 아버지의 꿈을 지지 했고 아버지 또한 지금 그런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성격과 성향이 맞지 않아 따로 살게 된지 꽤 되었고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 장용준 페이스북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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